장거리 저가항공 타도 될까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후기 – 뉴욕 왕복 탑승 솔직 리뷰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이고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SNS에서 에어프레미아를 타도 괜찮다고 하는데, 실제 솔직한 후기는 어떨까요? 저도 궁금해서 직접 타봤거든요.

에어프레미아는 좌석 넓이와 가격 면에서 국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지만, 잦은 지연 및 결항 이슈가 있어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해요.

SNS에서 극명하게 갈리는 에어프레미아의 실제 탑승 경험을 뉴욕 왕복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후기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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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의 정체성 및 운영 기종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항공사 중 하나이며, 아직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 항공사는 FSC(Full Service Carrier)와 LCC(Low Cost Carrier)의 장점을 결합하겠다는 컨셉으로 설립됐어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 단일 기종으로만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 기종은 복도 하나짜리 소형기가 아닌, 대한항공도 미주/유럽 노선에 투입하는 복도 두 개의 중대형 항공기예요.

보잉 787의 특징인 큰 창문을 활용하여 항공사 로고, 도장, 승무원 유니폼 디자인에 이 창문 모티브를 사용했어요.

중대형 항공기 운영을 통해 미국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고 있고, 미주 노선으로는 하와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네 곳에 취항 중이에요. 아시아 지역에는 수요가 많은 방콕, 도쿄, 다낭, 홍콩에 취항하고 있어요.

뉴욕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이 이용하는 존 F. 케네디 공항 대신 뉴어크 공항을 이용하며, 이는 출입국 심사가 빨라 장점으로 느껴져요.

에어프레미아 VS 대한항공 비교

소유 구조 및 탑승 후기 예고

에어프레미아의 최대 주주는 타이어를 유통 판매하는 회사인 타이어뱅크이며, 이 회사가 경영권을 가지고 있어요. 최근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리조트 기업 대명 소노에서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전략 매각하고 티웨이에 집중한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이코노미 좌석 상세 분석

인천발 뉴욕행 에어프레미아 항공편은 밤에 출발하여 밤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돼요. 에어프레미아의 이코노미 좌석 간격은 35인치로, 대한항공이 뉴욕에 투입하는 A380이나 보잉 777(33~34인치)보다 넓어 국내선 최고 수준이에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좌석 배열은 3-3-3 배열이며 밀도는 적당한 수준이에요. 시트는 유모차 브랜드로 유명한 레카로(Recaro)에서 제작했으며, 94% 면이 포함된 아일랜드 프리미엄 브랜드의 패브릭 시트로 통기성이 좋아 장거리에 적합해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가죽으로 된 머리 받침대는 높이 조절 및 좌우 접기가 가능하고, 12인치 크기의 풀 HD 터치 스크린이 제공되며, 이는 대한항공 대부분의 항공기보다 큰 크기예요. 모니터 아래에 테이블이 있으며, 그 아래쪽에 수납 공간이 하나 마련되어 있어요.

기기 충전을 위해 USB 포트(저속 충전)와 좌석 하단 콘센트(고속 충전 가능)가 제공돼요. FSC가 아니므로 이코노미석에 슬리퍼, 치약, 칫솔 등은 제공되지 않으나, 담요와 엔터테인먼트용 이어폰은 제공돼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상세 분석

뉴욕에서 돌아올 때 탑승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과거 ‘프레미아 42’로 불렸으나 명칭이 변경됐어요.

에어프레미아에는 1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이 없으므로,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가장 상위 좌석이며 비즈니스석 수준의 서비스(전용 체크인 카운터, 우선 탑승, 수하물 우선 처리 등)를 이용할 수 있어요.

이 좌석은 180도로 펼쳐지는 비즈니스석이 아니며, 우등 고속 버스 좌석처럼 공간이 더 넓고 의자가 조금 더 젖혀지는 수준으로 이해해야 해요.

좌석 간격은 42인치에서 46인치로 매우 넉넉하며, 등받이는 이 정도 뒤로 젖혀져요. 의자 단에 발을 받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완전히 젖혔을 때 더 편안하게 이용 가능해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좌석은 전체 가죽 소재로 되어 있으며 팔걸이도 더 두꺼워요. 테이블은 팔걸이 안에서 꺼내는 방식이며, 13인치 모니터는 중앙 팔걸이 안에서 나오는 형태예요. 팔걸이에는 볼륨 조절, 독서등, 승무원 호출 버튼 등이 있는 리모컨이 위치해요.

프리미엄 이코노미에는 담요와 베개가 제공되며, 이어폰 대신 헤드셋이 제공돼요. 이코노미석에 제공되지 않는 슬리퍼와 어메니티 키트도 제공돼요.

어메니티 키트는 투명한 소재로 트렌디한 모습이며, 칫솔, 치약, 헉슬리(Huxley)의 핸드크림과 립밤, 컨디셔닝 패드가 포함돼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최근 어메니티가 이원화되어 인천발 항공편은 헉슬리 제품, 미주발 항공편은 아로마티카(Aromatica) 제품이 적용돼요. 추가 요청 시 안대와 귀마개도 받을 수 있어요.

좌석 간격의 복불복 문제점

에어프레미아 좌석의 치명적인 단점은 좌석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에요. 현재 운영 중인 7대의 항공기 중 초기에 도입한 3대만 35인치 넓은 이코노미 좌석을 보유하고 있어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나머지 항공기 중 2대는 33인치, 최근 도입한 2대는 31인치 넓이예요. 33인치는 대한항공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31인치는 10시간이 넘는 미국 노선을 LCC 수준으로 가는 것과 같아요.

보통 항공사는 좌석 간격이 좁은 기체를 단거리 노선에 배치하지만, 에어프레미아는 모든 노선에 항공기가 돌아가며 투입되므로 35인치를 기대하고 탑승했다가 평범하거나 더 좁은 좌석을 탈 수 있어요.

따라서 넓은 좌석 이용만을 목적으로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를 선택하는 것은 어폐가 있어요.

반면,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최소 42인치이며 나중에 도입된 기체는 43~46인치로 더 넓어, 오늘 본 것보다 좁을 일은 없으므로 탑승해도 괜찮아요.

이코노미 기내식 평가

SNS에서 에어프레미아 기내식이 맛있다는 광고가 많았으나, 저는 기내식에 실망했다고 결론 내렸어요. 인천 출발 이코노미석 첫 번째 기내식은 소고기 요리 또는 비빔밥 중 선택 가능했어요.

메인 외 샐러드와 도넛츠 간식이 제공됐는데, 샐러드는 양배추 샐러드에 방울토마토 하나가 들어 있었어요. 음료는 주류나 탄산은 제공되지 않고 커피나 물만 마실 수 있었어요. 비빔밥은 기대하는 맛이었으나, 고명이나 밥의 양이 적게 느껴졌어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두 번째 식사인 떡갈비와 닭고기 요리 역시 맛이 없지는 않았으나, 원가 절감 노력이 보이는 듯 양이 적거나 구성이 단출했어요.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 기내식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수준을 기대해서는 안 되며, LCC처럼 밥이 나오긴 하지만 막 맛있지도, 막 없지도 않으니 주니까 먹는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아요.

프리미엄 이코노미 기내식 및 편의시설

돌아올 때 탑승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기내식은 이코노미와 정확히 똑같은 메뉴가 제공되며, 사이드 접시 하나와 빵 정도가 추가돼요. 가장 큰 차이점은 주류와 탄산이 포함된다는 점이에요.

첫 번째 식사는 연어 파스타와 매콤한 닭볶음탕이었는데, 닭고기가 더 들어있으면 좋았을 것이며 옥수수 샐러드도 평범했어요. 두 번째 식사로 온 것과 같은 비빔밥과 먹을 만한 생선 요리가 나왔어요.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프리미엄 이코노미라고 해서 기내식이 드라마틱하게 다르지는 않지만, 간식으로 제공되는 도넛츠와 쿠키가 매우 맛있었으며, 특히 쿠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았어요.

화장실은 일반 기내 화장실과 동일하며 별도의 칫솔/치약은 없었어요. 제주도 양의 방향제가 화장실에 있는 것은 특이했어요.

승무원 서비스 및 와이파이 경험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승무원 서비스는 양 국적사 승무원들만큼의 노력은 엿보이지 않았으나, 충분히 친절하고 정성스러운 서비스였다고 평가돼요.

에어프레미아가 SNS에서 광고하는 기내 와이파이의 경우, 뉴욕선 기준 운항 중인 7대 기체 중 일부 기체에서만 이용 가능해요.

아시아나항공의 A350 와이파이 경험이 아쉬웠던 것에 반해, 에어프레미아의 와이파이는 정말 빨라서 유튜브 재생까지 가능했어요. 하지만 돌아올 때는 기내 와이파이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는 복불복이에요.

기내 엔터테인먼트 및 가격 경쟁력

에어프레미아 내돈내산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양 국적사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볼거리가 꽤 있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평가돼요. 에어프레미아가 서비스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가격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에요.

뉴욕 기준 이코노미 가격은 대한항공/아시아나 대비 적게는 10%, 많게는 절반 가까이 저렴해요. 대한항공 이코노미보다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더 저렴할 때도 있어요.

대한항공 이코노미와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중 선택한다면, 더 넓고 편한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선택할 거예요.

35인치 이코노미석만 보장된다면 같은 이코노미라도 에어프레미아를 탈 의향이 있으며, 이는 미국까지의 거리가 멀고 좌석 넓이 1~2인치 차이가 크기 때문이에요.

잦은 지연·결항 이슈와 운항 안정성

선뜻 에어프레미아를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잦은 지연과 결항 이슈 때문이에요. 반년 사이 항공기 2대가 추가되어 안정화되고 있지만, 2025년 상반기에는 스케줄 변경 및 결항이 수도 없이 많았어요.

심지어 두 편 중 한 편을 취소하고 하나로 몰아 운항하거나, 신규 취항한 홍콩 노선은 항공기 부족으로 한 달 동안 운항을 비운 적도 있어요. 벼랑 끝 상황에서는 대한항공의 전세기를 빌려 대신 운항하기도 했어요.

운항 스케줄이 불안정한 이유는 보유 항공기 대비 무리하게 많은 노선에 취항했기 때문이에요.

7대의 항공기로 미주 노선을 포함해 빡빡하게 취항하다 보니, 한 대의 정비 이슈가 발생하면 다른 항공기 스케줄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어 지연/결항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저는 뉴욕 갈 때 정시 출발/도착, 돌아올 때 1시간 지연으로 운이 좋았으나, 일정을 중요시한다면 늘 불안함이 존재해요.

다행히 작년 말부터 항공기 2대가 추가되어 총 7대가 됐고, 올해 안에 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며, 4월에 예비 엔진 1기를 도입하고 3분기에 1기를 추가 구매하여 총 4기의 예비 엔진을 보유할 계획이에요.

최종 결론 및 전망

정리하자면, 좌석과 가격을 고려하면 미국 갈 때 국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기내식이나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이용이 더 좋아요.

10시간 넘는 미국 장거리 비행에서 이코노미는 불편하고 대한항공/아시아나 비즈니스는 비싸서 고민이라면,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강력 추천할 수 있어요. 다만, 아직 지연/결항 이슈가 있으므로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이 점을 고려해야 해요.

신생 항공사라 운영에 불안함이 남아있지만, 차근차근 개선하며 성장하기를 바라요. 2026년 말 아시아나항공이 사라질 경우, 에어프레미아가 아시아나를 대신할 선택지가 되기를 희망해요.

에어프레미아 탑승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 내돈내산 후기 보고 현명하게 선택해보시기 바랍니다.

에어프레미아 VS 대한항공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