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MX Master 4 내돈내산 후기 – 대안이 없는 사무용 마우스 끝판왕

로지텍 MX Master 4가 3년 만에 출시되었어요. 사무용 마우스의 끝판왕이라 불리지만, 가격은 10만 원 후반대로 올랐고 무게도 증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그 값어치가 있을까요? 내돈내산 직접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휠·햅틱 피드백을 상세히 분석해봤습니다.

새 마우스, 디자인은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로지텍 MX Master 4
출처 : 로지텍

이번 MX Master 4는 외관상으로는 전작과 거의 똑같아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디자인과 소재 면에서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답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마우스 쉘 소재가 친환경 소재로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기존 MX Master 시리즈의 단점 중 하나가 고무 같은 SF 코팅 재질 때문에 화이트 색상은 때가 쉽게 탔다는 거였죠. 새 소재는 때가 타지 않고 물티슈로 닦으면 지워질 것 같아서 위생상으로는 장점이에요.

하지만 이 친환경 소재 때문에 단점도 생겼어요. 바로 블랙 색상의 경우 소재가 저렴해 보인다는 평이 많다는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색상이 컬러 덕분에 저렴해 보이는 느낌이 덜하지만, 블랙은 그 단점이 더 많이 티가 난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화이트 색상이 더 많이 팔릴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답니다.

로지텍 MX Master 4
출처 : 로지텍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무게가 전작보다 더 무거워졌다는 거예요. 기존 MX Master도 가벼운 편은 아니었는데, 무게 감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거든요. 딱 들자마자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라서, 이 점은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어요.

그립감 자체는 여전히 최고 수준이에요. 오른손잡이이고 손 사이즈가 조금 크신 분들이라면 이 마우스만큼 편한 게 없죠. 다만, 등 부분이 3S보다 살짝 더 올라와서 옆에서 봤을 때 느낌이 조금 다르다고 해요.

로지텍 MX Master 4

그리고 기존에는 엄지 부분이 코팅되어 있었는데, 4세대에서는 반투명한 플라스틱 느낌으로 바뀌어서 미키 글래스 같은 예쁜 느낌을 준답니다.

휠 스크롤, 얼마나 더 편해진 걸까요?

MX Master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한 스크롤 휠이죠. 이 휠은 힘을 주면 관성이 작용해서 내가 준 힘만큼 스크롤이 계속 돌아가요.

로지텍 MX Master 4
출처 : 로지텍

며칠 써본 결과, 이번 4세대는 기존보다 스크롤이 더 정교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전작에서는 무한 스크롤을 쓸 때 뭔가 모르게 살짝 밀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밀리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고 해요.

또 다른 큰 변화는 가로 휠 스크롤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는 점이에요. 기존 모델은 휠 윗부분이 막혀 있어서 돌릴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이 뻥 뚫려서 더 많이 스크롤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영상 편집이나 엑셀 작업처럼 좌우로 길게 움직여야 할 때 이 가로 휠은 정말 유용하죠.

로지텍 MX Master 4
출처 : 로지텍

다만, 가로 휠을 더 많이 스크롤하기 위해서는 엄지손가락을 조금 더 위로 올려야 해서, 왼쪽 버튼에 손가락이 닿을 수도 있다는 불편함도 제기되었어요. 휠의 위치가 기존보다 살짝 높아진 느낌이 들어서 약간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답니다.

마우스에서 진동이 느껴진다고요? 햅틱 피드백의 실체는?

이번 MX Master 4에서 가장 새롭게 추가된 특징은 바로 마우스에 햅틱 피드백이 들어갔다는 점이에요. 맥북에 있는 트랙패드에서 느껴지는 정교한 진동과 비슷한 느낌을 마우스에서도 경험할 수 있답니다.

마우스 전원을 켜자마자 피드백이 느껴지는데, 그 느낌이 굉장히 좋다고 해요. 특히 엄지 버튼을 누르거나 액션 링 위에 손을 갖다 댈 때마다 탁탁거리는 피드백이 와서 사용감이 확실히 좋아졌죠.

이 햅틱 피드백은 하드웨어적으로는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평가예요.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 사이를 커서가 넘나들 때 진동이 오도록 설정할 수도 있는데, 구분감이 확실해서 좋았다고 해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단점이 있어요. 이 멋진 햅틱 피드백 하드웨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거죠. 촬영 기준으로 딱 세 가지 프로그램만 이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서, 소프트웨어적인 활용도는 아직 부족한 상태예요. 예를 들어 포토샵에서 자석 기능이 작동할 때마다 진동이 오는 정도예요. 나중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더 많은 프로그램에서 지원되면 정말 끝판왕이 될 것 같아요.

버튼과 그립감, 뭐가 더 좋아졌을까요?

기존 MX Master 시리즈의 장점이었던 엄지 버튼 영역도 이번에 개선되었어요. 기존에는 엄지 버튼이 두 개였는데, 이번에는 세 개로 늘어났고 특히 새로 생긴 왼쪽 버튼을 누르기가 훨씬 편해졌다는 평이 공통적이에요.

그리고 기존에는 마우스를 잡은 상태에서 바닥면의 버튼을 누르려면 마우스를 살짝 들어서 힘을 줘야 했는데, 이제는 옆면을 눌러도 기능이 작동한답니다. 이 새로운 엄지 영역을 ‘액션 링‘이라고 부르는데, 이 면적 어디서든 누르면 반응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아졌죠.

로지텍 MX Master 4
출처 : 로지텍

다만, 이 액션 링에 자주 쓰는 키를 할당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분들도 계세요. 어떤 분은 스크린 캡처를 자주 써서 그 기능을 할당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스크롤 휠을 돌릴 때 장력, 즉 구분감을 세게 하거나 약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어서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전작보다 클릭감이 살짝 높아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는데, 무거워진 무게와 맞물려 오래 쓰면 피로감이 빨리 올 수도 있겠어요.

그래서 이 마우스, 누구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요?

종합적으로 보면, MX Master 4는 무게가 증가한 점햅틱 피드백 소프트웨어의 부족함이라는 두 가지 아쉬움이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전작보다 정교해진 스크롤 휠, 훨씬 넓어진 가로 휠, 그리고 혁신적인 햅틱 피드백 하드웨어 덕분에 여전히 대체할 만한 마우스가 없다고 평가할 수 있죠.

만약 평소에 엑셀이나 영상 편집처럼 좌우 스크롤을 많이 사용하시고, 새로운 기술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마우스를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어요. 특히 블랙 색상보다는 화이트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소재의 저렴해 보이는 느낌을 가릴 수 있거든요.

로지텍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더블 클릭 이슈가 나오는지, 그리고 이 더러워짐 이슈가 정말 없어졌는지도 나중에 지켜봐야 할 부분이죠.

놓치면 아쉬운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