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 중고차 직거래, 요즘 많이들 하시죠.
딜러 수수료 없이 직접 거래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제3자 계좌 송금입니다.
차를 파는 사람, 돈을 받는 계좌 명의자, 실제로 돈을 보내는 사람.
이 셋이 하나라도 다르면 거래가 꼬이기 시작해요.
최근 제네시스 G80 중고차 거래 사건이 딱 이 경우였어요.
차주는 “더 비싸게 팔아주겠다”는 말에 속아
본인 계좌로 들어온 3,850만 원을 제3자 계좌로 다시 송금했습니다.
결국 사기범은 사라졌고, 차도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핵심은 이겁니다.
차량 명의자 = 계약자 = 계좌 명의자
이 세 가지가 일치해야 안전한 거래입니다.
중간에 모르는 사람이 끼면 왜 위험한가요?
중고차 직거래 사기는 대부분 중간에 누군가를 끼워 넣는 구조예요.
판매자에게는 “더 비싸게 팔아드릴게요”라고 합니다.
구매자에게는 “제가 파는 차입니다”라고 말하죠.
그리고 실제 차량 명의자와 구매자가 직접 확인하지 못하게 막아요.
이 구조에서는 양쪽 모두 정상 거래라고 착각할 수 있어요.
구매자는 차를 확인하고 돈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판매자는 높은 가격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거죠.

근데 중간 사기범이 돈 흐름을 조작하는 순간,
한쪽은 돈을 잃고 다른 한쪽은 차량 소유권 문제에 휘말립니다.
특히 판매자 입장에서 더 위험한 게 있어요.
내 계좌로 돈이 들어온 뒤 그 돈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보내는 행동입니다.
나중에 “저도 사기 당했어요”라고 해도,
법적으로는 “본인이 받은 돈을 스스로 제3자에게 송금한 것”으로 볼 여지가 생겨요.
G80 사건에서 대법원은 이런 거래를
“자동차와 매매대금 중 어느 것도 받지 못할 위험이 있는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인 거래 행위”로 봤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면 바로 멈추세요
중고차 사기는 항상 그럴듯한 이유를 붙입니다.
“세금 때문에 제3자 계좌로 보내주세요.”
“입금되면 다시 다른 계좌로 넘겨주세요.”

“명의자는 따로 있는데 제가 대신 거래합니다.”
“차주는 탁송기사처럼 행동해주시면 됩니다.” “차액은 나중에 드릴게요.”
이 말들은 전부 위험 신호예요.
정상적인 거래라면 이런 요청이 나올 이유가 없어요.
복잡할수록, 이상한 조건이 붙을수록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근 중고차 직거래, 이 순서로 진행하세요
첫째, 판매자와 차량 명의자가 같은지 확인합니다.
신분증, 차량등록증, 자동차등록원부 이름이 모두 일치해야 해요.
둘째, 반드시 직접 대면합니다.
중간 사람이 대신 나오면 위임장을 확인하고,
그래도 찝찝하면 거래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셋째, 입금은 차량 명의자 본인 계좌로만 합니다.
판매자도 받은 돈을 제3자에게 다시 보내면 안 돼요.
넷째, 이전등록과 입금을 같은 날 처리합니다.
자동차등록사업소 근처에서 만나 대금 지급과 이전등록을 함께 진행하는 게 가장 안전해요.
다섯째,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합니다.
법제처 생활법령정보에서도 중고차 거래 전 계약서
작성이 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